GS (47,250원 ▼1,050 -2.17%)그룹은 27일 산업은행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뒤 "지금까지 준비해온 인수작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남은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대우조선을 인수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GS는 지난 2005년 출범 직후부터 대우조선 인수 전담팀을 구성, 국내외 전문기관과 컨설팅업체 등과 함께 3년간 사전준비를 해왔다. 일본과 중국의 경쟁 조선업체 실무진, 전 세계 주요 선주, 선박 브로커들과 100여 차례에 걸친 인터뷰 등을 통해 인수 시너지에 대한 철저한 시뮬레이션도 마친 상태다.
GS 핵심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는 그룹 성장의 중요한 동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인수 이후에도 그룹의 핵심역량과 가용자원을 활용, 외형뿐만 아니라 기술력 측면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허창수 회장의 의지도 확고하다. 그 만큼 그룹의 사활을 걸고 인수전에 나서고 있다는 반증이다. 허 회장은 최근 주최한 주요 임원 회의에서도 "대우조선 인수에 모든 역량을 투입, 꼭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장의 기회를 전략적으로 포착하고 일단 전략적 선택을 했으면 가용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당부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