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장초반 급락 벗어나 상승마감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8.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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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선물 동시 순매도..매수차익잔고 사상최대치 부담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상승 마감했다.
장초반 1.84%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뭄의 단비다.

27일 지수선물은 전날(192.65)보다 0.25p(0.13%) 오른 192.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미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191.50에 하락 출발한 뒤 10시1분 189.10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순매수가 강화되고 닛케이지수 등 아시아증시가 초반 하락세를 벗어나 낙폭 만회 국면으로 돌입하자 12시1분 193.75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뒷심부족의 최근 흐름을 씻어내지 못하고 후장에서는 장마감 시점까지 횡보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284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7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지수선물도 2422계약을 순매도하며 5일만에 선물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현·선물 동시 매도공세를 막아낸 것은 프로그램 순매수였다.
차익거래가 2856억원, 비차익거래가 274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지수방어력을 발휘했다.

베이시스 종가가 1.30으로 전날에 비해 강보합이나 평균베이시스는 1.2대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괴리율이 0.43%에 이를 정도로 이론베이시스를 상회함에 따라 프로그램 순매수가 지속될 수 있었다. 그러나 매수차익잔고가 다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콜옵션은 대부분 살아났다.
2.00까지 36.5% 떨어졌던 195콜은 3.65까지 15.9% 상승한 뒤 전날 종가보다 0.30p(9.5%) 오른 3.45에 거래를 마쳤다.
210콜까지 프리미엄이 모두 상승한 것에 비추어 그동안 콜매도세가 과도했음을 드러냈다.


반면 풋옵션은 초반 상승분을 모두 토해내고 하락세로 뒤집어졌다.
190풋은 4.90까지 44.1% 급등하기도 했으나 2.82까지 17.1% 하락한 뒤 전날대비 0.10p(2.9%) 내린 3.30에 장을 끝냈다.
215풋까지 풋프리미엄이 하락함에 따라 아직 옵션 시장이 만기 레벨을 감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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