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전, 4파전 압축(상보)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이새누리 기자 2008.08.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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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한화·GS·현대重 의향서 제출… 성동조선은 안해

포스코 (369,000원 ▼6,500 -1.73%) GS (43,250원 ▲700 +1.65%) 한화석유화학 (24,600원 ▼200 -0.81%) 현대중공업 (185,800원 ▲2,500 +1.36%) 등이 대우조선해양 (31,300원 ▲700 +2.29%) 인수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세계 조선업 3위 업체를 둘러싼 인수 경쟁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접수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인수 희망업체가 최대 5~6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식매각 안내서를 받아갔던 성동조선해양은 물론 잠재적 투자자로 거론됐던 삼성중공업 (10,040원 ▼10 -0.10%) STX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GS는 전날, 포스코는 이날 오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산은은 인수의향서를 받아 해당 기업들의 투자자 적격성을 확인한 뒤 9월 둘째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예비입찰자가 인수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향후 계획들은 타당한지 살펴보게 된다. 인수 희망자는 9월 10일까지 경영계획과 자금조달계획, 인수 금액 등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구속성이 없어 본입찰 때 내용을 바꿀 수 있다.



예비 입찰을 통과한 후보 기업들은 추석 연휴 직후부터 약 3주간 대우조선 실사에 들어간다. 산은은 10월 중순쯤 본입찰을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에 매각 계약까지 체결할 방침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기업과 그 사유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산은 관계자는 "우선협상자에 대한 정밀심사 과정만 2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모든 인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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