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10개에 1만4333원" 추석물가 벌써 들썩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8.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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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8.2%, 고등어 5.8% 상승
-닭고기 지난해보다 46% 올라
-재정부 차관 잇따라 재래시장 방문

배, 고등어, 닭고기 등 추석 성수품목의 오름세가 벌써부터 심상찮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08년 추석 주요 성수품목 가격 동향'에 따르면 26일 기준 배(중품 신고 10개)는 전날보다 8.2% 오른 1만4333원으로 조사됐다. 상품 배의 경우 2.8% 오른 2만2075원이다.



고등어(30센티미터 1마리)는 5.8% 올랐고 닭고기(도계 1킬로그램(㎏))는 5.3% 올랐다. 오징어(25㎝ 1마리)와 배추(상품 고랭지 1포기)는 각각 2.6%, 1.2% 올랐다.

이밖에 배추(중품,0.8%), 무(0.4%), 사과(중품 아오리,0.1%)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냉동 고등어는 5.3% 전날보다 떨어졌고 햇배(상품)는 3.2% 하락했다. 사과(상품,2.7%)와 냉동 오징어(0.7%), 돼지고기(0.2%) 등은 소폭 떨어졌다.

일부 품목의 경우 정부의 추석 물가 특별관리 점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고 있는 셈이다.

특히 닭고기는 지난해 추석때보다 45.8%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사과(중품)와 돼지고기는 각각 35.9%, 29.9%를 상승했다. 냉동오징어(28.5%), 달걀(18.4%), 냉동조기(14.1%) 등도 지난해 추석때보다 많이 올랐다.


정부는 지난 22일 쌀과 무, 대추 등 16개 농축수산물과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5개 등 21개 품목을 추석 물가 특별관리품목을 정해 집중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배국환 재정부 제2차관은 안양 중앙시장을 직접 찾아 시장 물가를 점검했고 전날엔 김동수 재정부 제1차관이 인천 신포시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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