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4개로 확대"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8.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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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 발표

정부가 연말까지 과학영재학교 1~2개를 추가 지정해 모두 4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학생선발 방법 개선 등을 포함한 '과학고 발전방안'도 10월까지 마련, 고교 영재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격려 오찬에서 언급한 '세계적 과학인재 지원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을 수립,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교과부가 마련한 안에 따르면 연구·실험중심의 과학영재학교가 2곳 추가 지정돼 2012년까지 4개로 늘어난다.

현재 영재학교는 2003년 부산에서 개교한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올해 영재학교로 지정된 서울과학고 등 2곳이다.



교과부는 오는 10월까지 과학고를 대상으로 영재학교 전환희망 신청을 받아 교육과정 운영, 교원확보, 시설 등을 평가해 영재교육 여건이 갖춰진 1~2개 학교를 선정한 후 연말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미 설립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KAIST 부설화를 추진해 보다 개선된 영재교육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학교운영비 확보 및 법 개정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신규교원 채용 등 후속 사항들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과학고의 영재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생 선발방법 개선, 교육과정 개편, 교사전문성 향상, 정부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과학고등학교 발전 방안'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청, 과학고 등 현장의견을 수렴한 후 연말까지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고교 영재교육이 대학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 단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별 종합 영재교육 지원체제도 마련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영재교육 저변 확대로 올해 5만5053명인 영재교육 대상자 수를 2012년까지 전체 초중고생의 1%(약7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영재학교,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등을 통한 영재교육 수혜자는 지난 2003년 1만9830명에서 지난해 4만6006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이희권 교과부 영재교육지원과 연구관은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예술, 발명, 인문사회 분야까지 영재교육 영역을 다양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적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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