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수호 권력참회 발원 시국법회' ⓒ임성균 기자
26일 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장 목사는 지난 11일 미국의 뉴욕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전도집회에서 "내가 경동교(장경동교)를 만들면 안 되듯이 석가모니도 불교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며 "원불교나 통일교도 만들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이 알려지자 비난이 빗발쳤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장 목사의 종교관이 "편협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가 출연하는 'CBS파워특강'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27일 오전 현재 분노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어 "동남아시아가 못사는 이유는 불교 때문이 아니라 기독교를 믿었던 서구 국가들의 식민지 지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 'CBS파워특강'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비난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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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교회 다니는 것이냐", "성경의 본질을 왜곡하는 발언" 등 강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의 종교편향 방지 입법 추진에도 불구하고 불교계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0만 불자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범불교도대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 27개 불교 종단 소속 스님과 신도 등 20만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의 불교행사가 될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날 범불교도대회는 미신고 집회라며 광장 사용료와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