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친환경 HPPO 공장 준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8.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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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HPPO 공법 상용화...연간 총 28만톤 PO 생산능력 확보

SKC (164,100원 ▼2,100 -1.26%)는 27일 울산시 남구 고사동 울산 콤플렉스에서 HPPO(Hydrogen Peroxide Propylene Oxide)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HPPO 공법은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는 기술. 특히 기존의 PO 생산방식이 갖고 있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일류기업들이 앞다퉈 개발해온 기술로 고농도 폐수나 염소 부산물 등이 생기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SKC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신원 SKC 회장과 박장석 사장, 손관호 SK건설 부회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박장석 사장은 축사에서 "이번에 HPPO 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화학 공정기술 및 운전능력이 세계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PO 생산방식을 친환경 기술로 대체함과 동시에 아시아 폴리우레탄 시장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KC는 울산공장에 2000억 원을 투자해 착공한지 2년만에 연산 10만톤의 HPPO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해졌다.

PO는 자동차의 내장재와 냉장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페인트 등을 만드는 폴리올(Polyol)과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SKC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총 28만톤의 PO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SKC는 연간 약 2000억원의 수출 규모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HPPO 공장을 새로 설립함에 따라 중국과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을 연간 600억원 이상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이번 HPPO공법의 상업화를 계기로 국내 생산능력을 2011년 상반기까지 연산 40만톤 규모로 확대하고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40만톤 규모의 공장 추가 증설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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