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90원 돌파 후 하락반전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2008.08.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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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원선에서 당국 눈치보기 극심

달러/원 환율이 상승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환당국에 대한 눈치 보기가 극심한 가운데 역외매매주체들의 달러 매도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도 나왔지만 시장일각에서는 최근 급등에 대한 조정 차원이라고 전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상승한 109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1092원까지 상승했지만 빠른 속도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한 때 전날 종가 아래로 내려왔다.

1090원선에서는 외환당국에 대한 눈치 보기가 심하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의견.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1090원대로 올라서자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화되었다"며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단행됐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팽팽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당국 개입 여부에 대해 시장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며 "어느 정도 시장이 과민반응 하는 경향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당국 개입에 따른 하락 보다는 최근 급등에 대한 시장 자율 조정에 따른 하락세로 추정된다"며 "역외 세력들의 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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