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오늘부터 사흘간 FTA 협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8.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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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확대 수석대표간 협의… 車·서비스 등 줄다리기 예상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수석대표간 협의가 27일 서울에서 시작됐다. 상품양허·비관세·서비스 분과 회기간 회의도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외교부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한EU FTA 협상은 지난 5월 7차협상 이후 이렇다 할만한 타협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선 자동차, 서비스 양허안 등 핵심 쟁점사항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국과 EU는 지난 7차협상에서 FTA협상의 연내타결을 합의한 상태다.



이번 확대 수석대표 회의에는 우리측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가 양측의 상품양허, 비관세조치, 서비스협상 분과장들과 함께 회의에 임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산지 분과협상 없이 양측 수석대표가 협상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주요 쟁점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U측은 지난 7월 상품분야에서 조기 관세철폐율(즉시철폐+3년내 철폐)을 72%까지 끌어올린 우리측 양허 개선안에 대한 답변으로 수정양허안과 추가 양허개선안을 전달해 왔다.

EU측은 지금까지 자동차에 대한 관세철폐기간을 7년으로 제시한 이후 이를 축소하기 위한 전제조건로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양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잔여 일반 쟁점에 대해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상품양허, 자동차표준, 원산지, 서비스 등 핵심쟁점에 대한 집중적 협의를 통해 한EU FTA 협상의 연내 타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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