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종부세에 대해) 확실한 정책은 서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생과 관련해서는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10조원에 달하는 서민 경제 대책을 내 놓았다"며 "추가경정예산이나 입법적인 뒷받침을 빨리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선 "수도권 단독문제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지만 이것으로 인해 지방경제나 지방 발전이 당장 영향을 받는다"며 "어떻게 하면 이것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은 지방을 희생하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안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아직 우리 당과 정부가 수도권 문제에 대한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당론이 서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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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연기한데 대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강도 높게 비판하자 ‘상궤를 넘는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사용하는 용어에 있어서는 상궤를 벗어난 그런 지적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완구 충남지사가 김 경기지사의 발언을 반박한 것에 대해선 "민주주의는 각자 의견을 이야기하고 토론과 공론 과정을 거쳐 하나의 결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릴 범불교도대회 개최에 대해 "법과 제도를 고쳐 다시는 종교 편향적인 일이 안 일어나도록 하겠다"며 "정기국회에서 공무원들의 종교차별금지법 등의 법을 당장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머지 세, 네 문제는 당에서 정부와 깊이 논의를 했다"며 "좌우간 오늘 행사는 아주 평온하게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했다.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요구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