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악화로 은행권의 투자 여력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급등과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자금 유입이 막혔기 때문이다.
27일 건설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대형 복합개발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판교 알파돔은 최근까지 4개월에 걸친 금융협상이 아직도 답보상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첫번째 민자도로인 평택~시흥간 도로 건설도 금융약정 협상 지연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농협이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프로젝트사업을 둘러싼 건설사와 금융권간 갈등은 파주운정 유니온아크와 상암 DMC 랜드마크빌딩 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인천~김포, 안양~성남, 영천~상주 등 10여건의 민자도로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공모형 PF개발사업은 신도시의 중심상업용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아파트 입주시점에 맞춰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상업시설과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민자SOC사업도 국토부가 수립한 수도권 광역교통망계획중 제2외곽순환도로에 포함된 것들이어서 정부의 교통정책이 무산될 수도 있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