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는 이미 제기돼온 국내 유동성 위기설이 원화 및 달러 유동성에 대한 예비적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신용위기의 재확산은 전반적인 달러유동성 공급을 제약하고,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에서 지속적인 자본유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경상수지 대비 자본수지, 특히 투자수지의 적자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환율급등세가 본격화된 시기와 미국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이 재차 부각된 시기와 일치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마찰적인 수급교란요인이 진정되고 외환당국의 안정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환율 상승속도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펀더멘털 측면의 대외수지 개선, 글로벌 신용위험의 진정 등이 가시화되기까지 1100원선을 넘나드는 고환율 국면이 불가피하게 이어질 것으로 증권사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