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 고환율 국면 진입"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2008.08.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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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證 "신용위기 지속으로 예비적 달러 수요 증가"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7일 글로벌 신용위기 지속에 따른 달러 수요우위로 중기적 고환율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미 제기돼온 국내 유동성 위기설이 원화 및 달러 유동성에 대한 예비적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신용위기의 재확산은 전반적인 달러유동성 공급을 제약하고,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에서 지속적인 자본유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경상수지 대비 자본수지, 특히 투자수지의 적자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환율급등세가 본격화된 시기와 미국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이 재차 부각된 시기와 일치한다.



김진성 연구원은 “따라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원인은 기본적으로 국내 달러수급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치의 반등으로 안정개입 여지가 축소되고, 신용위기가 재차 고조됨에 따라 예비적 달러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마찰적인 수급교란요인이 진정되고 외환당국의 안정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환율 상승속도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펀더멘털 측면의 대외수지 개선, 글로벌 신용위험의 진정 등이 가시화되기까지 1100원선을 넘나드는 고환율 국면이 불가피하게 이어질 것으로 증권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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