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美, 내년 상반기도 성장률 미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27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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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의사록 공개… 인플레보다 경기우려 커 금리 당분간 동결전망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침체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5일 열린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경제활동이 앞으로 수분기 동안 저조한 상태(damped)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 5일 FOMC에서 10대1로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동결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댈러스 연방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만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FOMC참석자들은 내년 상반기중에도 미국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것으로 전망, 올해와 내년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유가 및 상품가격 하락과 경기 둔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원들은 대체적으로 일자리 감소가 앞으로도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농업 고용은 올들어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전반적인 물가상승과 저금리, 유가상승반전 등을 이유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다.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금융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일찍 금융긴축정책을 펴지 않을 경우 핵심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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