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 우선주→JP모간..은행-보험 줄상각 예고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8.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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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체이스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비누적 영구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를 자산 가치 하락에 따라 상각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JP모간은 50% 정도의 가치 하락을 산정해 6억달러를 상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확한 상각은 3분기말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간의 상각 고백으로 다른 은행들 역시 대대적인 상각 위험에 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360억달러 규모의 패니와 프레디 우선주 대부분을 은행과 보험사들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간의 뒤를 이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JP모간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프레디와 패니 우선주에 대해 상각을 발표한 금융기관은 없다. 극소수 은행만 우선주 투자 규모를 밝힌 상황이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소버린은 지난주 6억달러 상당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지난해 각각 70억달러, 60억달러 규모의 영구우선주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주는 채권과 주식이 결합된 형태로, 채권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함에 따라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프레디는 이날 채권발행을 통해 20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덕에 주가는 17% 뛰었다. 패니는 3.8% 올랐다. 지난주 하락률은 40%였다. 구제금융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주식이 휴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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