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니콘,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8.08.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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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만 센서 단 중급 DSLR 'EOS 50D' 내달 말 출시..가격은 130만원대

캐논 "니콘,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캐논이 1510만 화소급 중급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출시, 중급 DSLR 카메라 시장 1위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들어갔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하 캐논코리아)는 1510만 화소의 중급 DSLR카메라 'EOS 50D(사진)'를 내달 말부터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EOS 50D'는 지난해 중급기 DSLR카메라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40D에 이어 만 1년만에 내놓은 후속작. 가격대는 중급기종의 계보를 이으면서 캐논의 최상위 기종에나 장착된 첨단기능과 신기술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지난해 보급기종 시장에서의 돌풍을 기반으로 최근 중고급기종 시장에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 니콘을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먼저 이 제품은 1510만 유효화소의 이미지센서가 장착됐다. 현재 1500만 화소를 넘어서는 DSLR카메라는 캐논의 최상위기종(플래그십)인 35mm DSLR카메라 'EOS 1Ds Mark III'가 유일하다.

EOS 50D는 정밀하고 자연스러운 색재현력을 고속으로 실행할 수 있는 캐논의 4세대 영상처리엔진 '디직4'가 탑재됐다.

또 ISO 3200(감도확장시 1만2800)의 초고감도를 지원,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의 사진촬영이 편하다. 특히 고감도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억제를 위해 4단계 노이즈 차단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와함께 광각 렌즈에 따라 사진 주변 광량이 어둡게 나오는 현상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주변광량저하 보정기능'도 눈에 띈다. 이 카메라는 별도의 SW를 통해 최대 40개까지 렌즈를 카메라에 등록 저장하고, 렌즈 특성에 따라 이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초당 6.3장까지 고속연사 촬영을 지원한다. 이 정도면 각종 스포츠 촬영 용도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더해 캐논의 최상위 기종인 EOS 1Ds Mark III'와 'EOS 1D Mark III(프레스용)에 탑재된 렌즈별 자동초점(AF) 미세조정기능이 EOS 50D에 장착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렌즈별로 초점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최대 20개의 렌즈까지 조정된 결과를 카메라에 저장할 수 있다.

액정모니터는 3인치 92만 화소 LCD가 장착됐다. 또 액정 모니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뷰 기능도 장착됐다. EOS 50D에 적용된 라이브뷰는 특히 카메라가 사람얼굴을 인식해 초점을 맞춰주는 얼굴인식 우선모드 AF도 제공해 편리성을 더했다.



이 제품은 9월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동급기준 최고급 사양임에도 가격은 13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논은 이 제품을 비롯해 성능은 높이고 무게를 줄인 컴팩트 디카 파워샷 4종, DSLR카메라 렌즈 1종, 가정용 포터 프린터 1종 등 하반기 출시될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이용자들이 기대해왔던 35mm 기종 'EOS 5D'의 후속제품은 이번 하반기 라인업에 또다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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