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KRX)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출이 여전히 호조되고 있고 소비지표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잠재성장률 수준은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둔화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최근 수년간 소비지표가 과열됐던 적이 없어 급격한 내수 침체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심리에 민감한 것은 할인점보다는 백화점인데 백화점은 최근 꾸준히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임금 근로자 중 정규직의 비중이 점차 상승하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의 근거”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금융 부문의 조정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실물부문보다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과잉 유동성이 자산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출의 증가로 이어졌다”며 “금리 상승과 신용위험 증가는 금융부문의 조정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