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수주 물량이 급증, 라인을 풀가동하거나 증설에 나서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는 중국 텐진에 위치한 월 캐파 4만5000㎡의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중국 현지에 3000㎡ 규모의 라인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증설 라인은 멀티 PCB용 라인이다.
뉴프렉스도 급증하는 FPCB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모든 라인을 쉴 새 없이 돌리고 있다. 뉴프렉스는 이미 8월 수주 물량이 전날 기준으로 9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4분기 이 회사의 매출이 170억원임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2/4분기 매출의 절반을 수주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주 물량이 크게 늘고 있어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다”며 “8월에 이어 9월에도 수주량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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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용 케이스를 생산하는 인탑스도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텐진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이 회사의 텐진 법인 캐파는 현재 월 300만대에서 월 600만대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중국 등 해외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여서 협력사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며 “납기 단축, 물류비용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