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토요수술.새벽 진료 "인기"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8.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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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의 '토요수술 시스템'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대학병원은 토요일의 경우 응급수술 이외의 수술은 하지 않는다.

이대목동병원은 26일 "지난 4월부터 토요일에 정규수술을 실시하는 주말수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8월 들어 하루 정규수술환자가 20명을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문의 주말수술은 당초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이었다. 그러다 반응이 좋아 지난 6월부터는 오후 5시까지 확대했다. 이에따라 6월 이후부터는 주말 병상 가동률도 평균 90%대를 넘어섰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김승철 이대목동병원 의무부장은 "토요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담석 및 담낭수술, 백내장, 편도선 등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거나 2~3일 정도만 입원하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평일에 휴가를 내기 힘든 직장인 환자나 환자 보호자들이 만족해한다"고 강조했다.



주말을 이용해 수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일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병원 측은 지난 3월 초부터 평일 진료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전 8시~오후 7시로 3시간 늘리고, 토요일에도 평일처럼 전문의가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7월 외래환자 수는 개편 전인 2월 대비 3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센터도 3월부터 응급실 전담 전문의 4명을 늘려 총 7명의 전문의가 휴일 없이 365일 진료한 결과 7월 총 응급 환자 수는 2월 대비 24%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이처럼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초 817개이던 병상수를 867개로 50개를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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