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는 2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베팅이 늘어나고 있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달러 가치는 지난 4주간 6.3% 급등, 지난 1973년 이후 4주간 상승률로는 두 번째로 컸다.
ECB는 지난 7일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했다. 그러나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0.8%를 기록하는 등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ECB가 결국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잉글랜더는 "우리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ECB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유럽의 경기부양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마 쓰토무 오카산 증권 외환 딜러는 "유로가 하락할 기회(달러 강세)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면서 "ECB 금리 인상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유로에 대한 베팅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