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감독이 해설자로 나서 이승엽을 극찬했던 2007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요코하마 개막전. 이승엽 팬카페 '리러브'가 편집한 TBS중계화면 캡처.](https://thumb.mt.co.kr/06/2008/08/2008082609595559569_1.jpg/dims/optimize/)
이승엽이 누구냐던 호시노 센이치(61) 일본 올림픽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승엽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었다. 급기야 이승엽 출전경기의 TV중계에서는 이승엽의 장점을 극찬하기까지 했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2007년 3월30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시즌 개막전 TV중계(TBS)의 해설자로 나와 이승엽에 대해 여러가지 발언을 했다.
호시노 감독은 또 "이승엽의 장점이라면 웬만한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직구를 기다리다가도 변화구에 (배트가)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호시노 감독의 이 말이 끝나자마자 보란듯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눈앞에서 이승엽의 시즌 첫 홈런을 지켜본 호시노 감독은 "이야 이야 이야"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또 "(배트) 끝쪽이 아니었나 생각했었는데 (넘어갔다)"며 이승엽의 '괴력'에 감탄했다. 다른 해설자들도 이승엽이 역풍에서도 홈런을 쳐냈다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https://thumb.mt.co.kr/06/2008/08/2008082609595559569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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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티즌들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의 '이치로=입치로'와 더불어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호시노=혀시노'는 일본 '입야구'의 양대 지존"이라고 비꼬는 등 호시노 감독을 비난했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4위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도 "야구는 불가사의하다"와 같이 애매한 발언을 한 호시노 감독을 맹비난했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22일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4번(이승엽)이 이대로 잠들어 있기를 바라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게 누구냐? 제대로 치지도 못하는 타자를 4번에 계속 두고 있다니 대단하다"는 막말을 내뱉어 한국 야구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