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주가 13년 전으로… 실적·목표가 하향 충격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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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의 주가가 13년 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부정적인 실적전망과 목표주가 하향이 촉매가 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G 주가는 전날에 비해 1.09달러(5.49%) 떨어진 18.78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52주 최고가인 70달러에 비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것이며 1995년 8월 이후 최저가이다.

금융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크레디 스위스 그룹은 이날 AIG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0달러에서 22달러로 하향했다.
크레디스위스는 "대규모 자본조달 필요성에 따른 주가 희석 위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신용부도스왑(CDS)사업부문 위험 축소에 필요한 비용 등을 감안, 이같이 하향한다"고 밝혔다.



크레디 스위스는 또 AIG가 3분기중 주당 86센트의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주당 13센트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의 시장상황 하에서는 AIG가 당초 예상했던 26억달러의 손실보다 훨씬 늘어난 6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무디스나 S&P로부터 투자등급이 한단계 떨어질 경우 AIG는 담보가치 유지를 위해 133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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