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환율에 발목…아쉬운 반등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8.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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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만에 상승반전…종가 기준 15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종가 기준 1500선을 회복했다. 이와 함께 6거래일만에 상승반전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악재에 발목이 잡혀 미국증시의 상승세 지속과 유가 급락이라는 호재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지수가 1.7%씩 오르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점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컸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전 주말에 비해 5.20포인트(0.35%) 오른 1502.1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1년4개월만에 종가 기준으로 1500선을 내준 뒤 하루만에 1500선을 회복했다. 6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장세였다. 장초반 전주말 미국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급락 등 호재를 바탕으로 1511선까지 치솟은 코스피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1075원까지 급등하면서 오름폭을 줄여 1496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소폭 상승한 지수는 1500선을 지지대로 삼아 공방을 펼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16.4원 급등한 1078.9원에 마감됐다. 2004년 11월17일의 1081.4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044억원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정규장에서 1257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기관이 19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큰 폭의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무리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통신, 비금속광물이 1.5% 이상 강세였다. 현대차 (239,500원 ▲2,500 +1.05%)는 전 주말대비 3.6%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8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메릴린치와 JP모간이 각각 34만5000주와 15만7000주를 순매수하는 등 외국계증권사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기아차 (98,000원 ▼700 -0.71%)도 3.5% 상승한 1만3450원을 기록했다.

조선주들도 반등했다. 현대중공업 (185,800원 ▲2,500 +1.36%)은 전주말에 비해 2.7%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 (10,040원 ▼10 -0.10%)대우조선해양 (31,300원 ▲700 +2.29%)도 각각 1.4%와 0.8%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강보합을 보였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지난 주말 대비 3000원 오른 56만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6거래일 하락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도 0.5% 소폭 상승한 2만105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LG전자 (105,900원 ▲2,900 +2.82%)는 1000원 내린 10만60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은행에서는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을 결의한 국민은행 (0원 %)이 2.5% 오른 5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신한지주 (54,900원 ▼1,000 -1.79%)우리금융 (11,900원 0.0%)도 각각 2.2%와 4.0% 올랐다.



반면 증권은 약세였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은 지난 주말에 비해 2.2% 하락한 8만7600원을 나타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동양종금증권 (2,905원 ▲5 +0.17%)은 5% 이상 급락했다.

철강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POSCO (369,000원 ▼6,500 -1.73%)현대제철 (26,900원 ▼1,000 -3.58%)0.9%와 1.4%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36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425개였다. 보합은 9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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