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역사는 뛰어들어 바꾸는 사람의 몫"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8.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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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맞아 한나라당 당원 14만여 명에 편지 발송…당·청 소통·협력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역사는 뒷짐지고 방관하는 자들의 것이 아니라 뛰어들어 바꾸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한나라당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어가는 길을 함께 달려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한나라당 지도부 등 당직자 전원과 22일 한나라당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들과 각각 청와대 초청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취임 후 다소 소홀했던 당·청 관계를 복원, 본격적인 국정 드라이브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참 많았다"며 "당원 여러분께서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과 당이 올바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과 걱정이 컸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덕에 이제 집권 초기 어수선함을 딛고 새 마음 새 뜻으로 미래를 위한 새 출발을 시작하게 됐다"며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를 통해 '성공의 역사', '발전의 역사', '기적의 역사'를 일궈 왔고 그 중심에 당원 여러분이 있었다"며 당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는 지난 60년의 토대 위에서 다가오는 6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법과 질서를 지키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와 당원 여러분이 부여받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편지는 향후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당·청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당원 14만5000명에게 오늘 오전부터 내일까지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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