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금·은메달을 목에 건 수영을 비롯해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돼온 핸드볼, 펜싱 등을 후원해왔다. SK텔레콤 (56,700원 ▲1,100 +1.98%)은 지난해 5월부터 박태환 선수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김신배 사장은 이르면 이달 말 본사로 박 선수를 초청,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여자 펜싱 부문에서 44년 만에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남현희 선수도 SK텔레콤이 후원기업이다.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림픽 펜싱 대표선수와 코치에게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포상키로 했으며, 남현희 선수에게는 3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격연맹 회장사인 한화 (28,700원 ▲350 +1.23%)그룹도 사격에서 금·은메달을 딴 소속선수 진종오에게 그룹차원에서 54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세 그룹들은 극적인 우승으로 올림픽 역사를 다시 쓴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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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경우 지난 22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일본호를 침몰시킨 김광현 투수를 비롯해, 결승전 병살타 유도로 우승을 견인한 정대현 투수, 훌륭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던 정근우 선수와 타격감을 보여준 이진영 선수가 SK와이번스 소속.
뛰어난 용병술로 올림픽 금메달의 신화를 일군 김경문 감독과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김동주, 김현수, 이종욱, 고영민 선수는 두산 베어스(두산그룹)의 간판 스타들이다. 결승전 호투로 우승 주역이 된 '괴물'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한화그룹)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