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파크몰, 명품 아울렛으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8.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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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두 돌 맞아 명품관 확대… 14개 브랜드, 70%까지 상설할인

아이파크몰이 개점 두 돌을 맞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유명무실했던 명품관을 확장해 최대 70%까지 상설 할인하는 도심 속 명품 아울렛을 지향하고 있는 것.

현대아이파크몰(대표이사 최동주)은 오는 28일 명품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해외명품관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아이파크몰은 명품관에 구찌, 페라가모, 프리마클레쎄 등 3개 브랜드만 입점해 명품관 규모가 협소했다. 특히 1층 명품관 앞에 H&M 등 저가 수입품 매장이 위치해 명품관 이미지도 '명품' 이미지에 부합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용산 국제업무단지 및 용산가족공원의 개발 계획이 진행되면서 주변 환경이 산만한데다 아이파크백화점과 디지털전문점, 신세계 이마트, CGV가 공존해 백화점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14개 명품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키고 할인 폭을 최대 70%까지 확보한 만큼, 서울 도심 한가운데 명품 아울렛이 있는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입점 브랜드는 아이그너, 겐조, 미쏘니, 막스마라, 막스앤코, 마렐라, 라우렐, 아프리오리, 에스카다 스포츠, 까스텔바작, 카스텔 바작 스포츠, 티에스이, 세이 티에스이, 치치뉴욕 등 14개. 기존의 프리마클라쎄까지 합쳐 총 15개의 명품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중고가 명품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명품관 규모는 총 1400m² (423평).


아이파크몰은 출시 이후 1년 미만 상품은 30~50%, 1년 이상~2년 미만의 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된다. 이는 신세계가 여주에 운영 중인 첼시 아울렛과 동일한 가격이다.

아이파크몰은 판매 상품 중 70%는 1년 미만의 이월상품으로 구비하고 1년 이상~2년 미만 제품을 20% 가량 배치할 계획이다. 신상품은 10%~30%까지 유동적으로 판매키로 했다.

아이파크몰은 향후 해외 명품관을 지속적으로 확대, 내년까지 입점 브랜드수를 30~40개로 늘릴 계획이다.

최동주 현대아이파크몰 사장은 "용산 국제업무단지 및 용산가족공원의 개발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해외명품관을 추가로 오픈하게 됐다"며 "아이파크몰 고객들은 CGV, 우주 체험관, 이벤트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한층 강화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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