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관광산업은 지난 7년간 연 평균 3%씩 성장해왔지만 올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 수는 크게 줄지 않았지만 인플레와 고유가 때문에 관광객들이 여행경비를 줄이고 있는 셈이다.
이탈리아 관광협회인 페데르투어리스모는 올해 이탈리아 호텔의 투숙률이 지난해보다 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협회의 베르나보 보카 회장은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의 문화 도시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25% 감소한 반면 러시아 관광객은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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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역시 지난 6월 호텔과 레스토랑 업계의 매출액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이 신문은 "고유가와 인플레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이 해외 관광을 피하거나 현지에서의 소비를 줄이고 있다"며 "올 연말과 내년 초에는 관광업계가 더 힘겨운 시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