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우울해도 실적株는 '화창'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8.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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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네오위즈게임즈·KH바텍 등 3분기도 사상 최대실적 행진 기대

증시의 조정이 깊어지고 있다. 설마 했지만 코스피 1500선과 코스닥 500선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속앓이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은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는 업체의 경우, 펀더멘털이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가격메리트가 커진 시점에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마니커 (950원 0.00%),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 KH바텍 (10,150원 ▼250 -2.40%) 등은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등 실적 모멘텀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니커는 육계 가격 급등으로 3분기에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황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마니커는 2분기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확대됐지만 3분기에는 닭고기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육계가격도 급등해 대규모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마니커가 3분기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영업이익은 15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육계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인 이달에 들어서는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육계가격의 강세가 유지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98억원 적자에서 28억원의 흑자전환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현 주가가 기대되는 3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드게임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유지되고, 현재의 주력게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3분기 추정 매출 403억 대비 6.7% 증가한 43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수준은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며 "올해 실적전망에는 신작을 통한 매출 증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보수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현시점은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KH바텍이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권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은 2년간의 실적 부진을 딛고 에서 안정적 모습으로 전환했다"며 "3분기와 4분기에도 600억원이 넘는 매출과 2분기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수출 급증, 고마진제품인 조립모듈 비중 증가 등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6억원, 88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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