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1년4개월만에 1500선 붕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8.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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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년4개월만에 1500선을 내줬다. 장중 1477선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도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전날에 비해 15.68포인트(1.04%) 하락한 1496.91로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 주 내내 증시는 푸른 빛으로 물들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5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4월10일 1499.16 이후 1년4개월만이다.



공포가 증시를 장악한 하루였다. 장초반 미국증시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와 상품가격의 급등 악재에 전날 대비 3.92포인트 소폭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에 기관의 팔자세가 접목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미국발 신용위기가 좀처럼 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투매가 쏟아졌다.

낙폭을 가속화하면서 연중 저점은 잇달아 경신한 지수는 2% 이상 급락하며 1477.55를 찍으며 1470선대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를 기반으로 순매수로 전환해 반격을 시작한 기관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1491선까지 회복됐다.



이날 기관은 투신이 정규시장에서 1506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294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추가 급락을 막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정규장에서 각각 2728억원과 41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팔자 우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의료정밀, 운수장비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보험이 4% 이상 급락하고 은행과 기계는 3% 이상 내렸다.


현대해상 (33,500원 ▲100 +0.30%)은 전날에 비해 8.4% 폭락한 1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도 8.3% 떨어졌다. 코리안리 (8,350원 ▼130 -1.53%)는 6.4% 급락했다.

국민은행 (0원 %)은 전날 대비 6.1% 하락한 5만5900원을 기록했다. 외환은행 (0원 %)제주은행 (8,850원 ▲120 +1.37%)은 1% 이상 내렸다.



기계에서는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이 5.2% 급락한 9만3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도 1.4%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4000원 오른 55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7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1.8% 내린 10만7000원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조선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은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18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638개였다. 보합은 60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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