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광역도로망 대거 확충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8.08.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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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광역도로 3개·전철 1개 노선 등 검토

검단신도시가 분당신도시 규모로 확대됨에 따라 광역교통망도 대거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은 신도시와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도로 3개 노선과 전철 1개 노선 등의 건설이 유력하다.

24일 인천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는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를 비롯해 한국토지공사 등과 최근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TFT는 최근 1차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검토 중인 광역교통망은 신도시에서 각각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2개 노선과 민자 제안 1개 노선 등 모두 3개 노선이다.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는 신도시에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연결하는 노선이며 인천 방향으로는 서구를 거쳐 부평구를 연결하는 노선이 논의되고 있다. 민자 노선의 경우 서구를 거쳐 계양구를 관통하는 P건설사의 제안 사업으로, 시가 재정 절감을 위해 이를 받아들일 지 여부가 관심사다.



대표적 광역교통망 중 하나인 전철도 서울을 연결하는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중심으로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지나지만, 교통량 조사 결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이 전철을 이용할 계획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을 구상 중이다.

김포공항은 현재 서울 지하철 5호선이 운행 중이고 서울 지하철 9호선이 내년 개통 예정이다. 다만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의 경우 국토해양부, 서울시 등과 건설비용 분담은 물론 기술적 연계가 가능한 지 여부를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확정적이지는 않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광역교통망 계획 외에 신도시 내 도로는 전체 신도시 면적의 1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놓고 각 개발주체가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이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중"이라며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 건설비용은 총 사업비의 20%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계획은 2~3개월 후에 윤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산 세교지구 확대 개발에 따라 제2경부고속도로를 조기 완공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권도엽 국토부 제1차관은 "오산 세교신도시 준공시기에 맞춰 제2경부고속도로의 완공시기를 최대한 단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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