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수지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국 2인이상 가구를 기준으로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은 7.46으로 지난해보다 0.19포인트 높아졌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소득 5분위·고소득층)의 평균소득을 하위 20%(소득 1분위·저소득층)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고소득층 가구가 월평균 665만원을 벌어들이는 동안 저소득층은 89만원을 버는 데 그쳤다. 고소득층 소득이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은 3.5% 증가에 그쳤다.
사회보장수혜 등으로 이전소득이 13.9% 늘어나면서 소득 불균형에 대한 개선 노력이 엿보였으나 고소득층의 근소득이 9.4%나 증가해 소득 불평등은 악화됐다. 일자리에 따라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저소득층일수록 임시·일용직이 많기 때문에 경기 영향으로 소득 증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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