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충격적 사실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3)는 중국군이 올림픽 기간 중 티베트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프랑스를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21일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지난 18일 티베트의 캄 지역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 신문은 사망자 140명을 달라이 라마가 직접 언급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추후 이는 달라이 라마가 밝힌 사망자 수가 아니라 질문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또 이 인터뷰에서 "믿을 만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3월 티베트 사태 이후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에서만 400명이 피살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무장 상태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이들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도되지도 않았다"면서 "희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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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 만 명이 체포됐으나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붙잡혀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중국의) 탄압 대책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22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