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악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8.22 08:32
글자크기

-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에 대해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 61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시장 과점화를 유도하는 동사 전략의 방향성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와 4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각각 1조4100억원, 1조3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8.1%, 8.9% 하향한 것이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 가격의 가파른 하락과 노키아와 애플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통신 사업부의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2009년 1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면서 반도체 부분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2009년 3분기부터는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의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10.3%에 불과하지만 지금은 동사의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점 탐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향후 6개월간의 실적 부진은 구조적인 문제에 의한 실적 악화보다는 대외 환경 악화와 삼성전자의 의지에 따른 선택이며, 메모리 후발 업체들의 구조조정과 LCD 업체들의 감산이 이루어질 경우 수익성이 탄력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약화된 이익 모멘텀으로 인해 주가는 전 저점인 50만원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007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서 50만원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며 당분간 주가는 50만∼60만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