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28일 국회 공기업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외국계 대형IB 인수를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한 터여서 ‘IB 인수’가 산은 민영화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산은이 인수 가격을 장부가치보다 50% 정도 높여 제시했지만 리먼은 더 높은 가격을 요구, 협상이 결렸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세계적인 IB들이 M&A를 통해 성장해 온 점을 감안하면 산은도 M&A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지주회사 전환이나 한국개발펀드(KDF) 설립을 우선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은이 IB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세계적인 IB를 인수하게 되면 부족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해외 영업망 확보도 가능하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무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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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먼브라더스는 한국투자공사(KIC)와도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협상 역시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