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검단 총4만9000가구 2012년·2013년 분양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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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6000가구·2만3000가구 공급… 3.3㎡당 700만~800만원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오산 세교지구와 검단 제2신도시에 각각 2012년,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2만6000가구와 2만3000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700만~800만원대로 기존 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및 건설경기 보안방안'에 따르면 검단 제2신도시는 기존 검단신도시 1123만㎡에 694만㎡를 추가지정, 전체면적을 1817만㎡로 늘려 분당 규모(1960만㎡)의 신도시로 개발된다.

또 오산 세교지구도 기존 1·2지구 280㎡에서 800만㎡로 늘려 신도시급 규모로 확대 지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는 기존 6만6000가구에서 9만2000가구로 늘어나 총 23만명을 수용하게 되며 오산 세교는 인구 10만명, 3만7000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이미 지정된 지구의 분양가가 3.3㎡당 700만~800만원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이와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신도시 추가 지정에 따라 부동산투기 및 주변 난개발 방지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이미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외에 사업대상지 주변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 시장동향을 점검하면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 투기단속반을 구성·가동해 주택, 토지가격 상승지역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아울러 이들 지역에 대해 올 연말까지 개발계획을 포함해 지구지정할 계획이며 광역교통개선대책도 기존 지구와 통합해 체계적으로 수립키로 했다.

검단신도시에는 김포~원당간 도로신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및 2호선 계획 변경 등이 예정돼 있으며 고양~인천공항간 고속도로(2013년)와 김포고속화도로(2012년)도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진다.

오산세교지구는 세마역, 오산대역 등 전철역 2개가 이미 개통됐고 지구를 통과하는 민자고속도로가 내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근 세교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및 제2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번 검단·오산 세교 신도시 추가 지정은 중장기 수도권 주택공급 안정과 민간공급 위축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 주변에 신도시가 한꺼번에 개발되고 있어 분양시점에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가능성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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