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오심논란까지 더해져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여자 체조 뜀틀 경기에 출전한 미국의 알리시아 새크러몬이 중국의 청페이에게 동메달을 빼앗겼다며 미국네티즌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음날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와 보스턴헤럴드닷컴 등에 알리시아 새크러몬 선수가 동메달을 빼앗겼다는 기사가 올라오자 현지 네티즌들이 열렬히 반응하고 있다.
21일 현재(한국시간)까지 1만800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려있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중국이 사기를 쳤다" "돈으로 심판을 매수했다"부터 "배드민턴이나 탁구는 올림픽 종목이라고 볼 수 없으니 거기서 딴 중국의 메달은 집계에서 빼야한다"는 억지 주장이 많았다.
반면에 "4년 전 아테네 올림픽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딴 미국의 폴햄이 먼저 양태영 선수에게 먼저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며 "그런 다음에 동메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 '개념'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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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근본적으로 메달집계를 금, 은, 동 메달을 합한 전체 메달 집계로 해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육상에서 뜻하지 않은 부진과 중국에게 종합 1위 자리를 빼앗길 확률이 높아진 것도 미국네티즌들의 분노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여자 뜀틀 경기에서는 북한의 홍은정 선수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15.65 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은 독일의 ‘아줌마 체조 요정’ 옥사나 추소비티나에게 돌아갔다. 여러 가지로 이야깃거리가 많은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