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빌게이츠, 나란히 캐나다 찾은 이유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8.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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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일샌드 투어, 투자여부 관심-AP

버핏·빌게이츠, 나란히 캐나다 찾은 이유


세계적인 거부 2명이 동시에 같은 곳을 찾았다. 바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소프트웨어의 황제' 빌 게이츠가 나란히 캐나다 오일샌드(Oil sands)를 둘러본 것.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버핏과 게이츠가 지난 19일 캐나다 앨버타에서 진행되고 있는 9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프로젝트를 둘러보고 갔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중부 평원에 위치한 앨버타의 주도는 에드먼턴이며 로키산맥 자락에 자리한 밴프 국립공원 등이 유명하다.

캐나다 석유생산연합의 트라비스 데이비어스 대변인은 "버핏과 게이츠는 헬리콥터를 타고 앨버타의 광구를 둘러봤다"며 "그들은 캐나다 오일샌드의 일반적인 개요와 캐나다가 에너지 쪽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등의 설명을 듣고 갔다"고 전했다.



버핏·빌게이츠, 나란히 캐나다 찾은 이유
이번 방문은 캐나다의 2위 규모 석유회사인 캐나다천연자원(CNR)이 87억 달러 규모의 호라이즌 오일샌드 프로젝트 투어에 버핏과 게이츠를 초청해 이뤄졌다.

데이비어스 대변인은 "버핏과 게이츠 중 누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최근 대형 석유회사들이 앨버타의 오일샌드를 개발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앨버타에서는 최대 1750억 배럴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 산유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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