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네시스 美시장 도전, '의미있는 도박'"-WSJ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2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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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만대 판매 목표, BMW 크라이슬러

"현대자동차가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로 미국시장에서 도박을 벌이려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현대차의 미국내 제네시스 판매 전략을 '도박(Gamble)'으로 표현했다.

WSJ은 20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가 내년 미국시장에서 제네시스 5만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6월 미국내 딜러망에 공급되기 시작한 제네시스는 그동안 BMW나 렉서스같은 럭셔리 승용차보다는 경제적인 소형차 메이커로 알려져온 현대차 (239,500원 ▲2,500 +1.05%)의 의미있는 도박(Significant Gamble)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존 크라픽 현대차 제품개발 담당 부사장은 제네시스가 럭셔리카를 원하지만 네임밸류에 연연하지 않는 '브랜드 비순응 고객들(non-conformist)'고객들을 끌어들일수 있을 것이라며 5만대 판매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이같은 고객들이 미국시장에 충분히 존재하는가 여부"라고 덧붙였다.



WSJ은 전륜구동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는 BMW 5시리즈 같은 강력한 경쟁상대와 대적해야 한다고 전했다. BMW 5시리즈는 올들어 2만7000대가량 팔렸다.

BMW외에 크라이슬러 300 같은 경쟁차종도 올들어 4만4000대를 판매, 미국 소비자들에게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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