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운영자금 3000억원 회사채 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2008.08.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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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A+'유지..."시노펙 합작투자는 자금 부담"

이 기사는 08월20일(19:1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 (116,100원 ▲7,000 +6.42%)가 5년 만기의 3000억원 규모 원화채를 발행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0일 "원유 대금 결제용 운영자금"이라면서 "발행 목적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지만 투자 자금 용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SK그룹은 계열사별 신규 사업 진출 및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공격 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신정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무보증사채의 장기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부담은 있으나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준의 재무융통성을 견지한다는 평가다.

다만, 고도화설비 확충을 위한 1조5000억원 가량의 시설투자 계획과 중국 시노펙(SINOPEC)과의 합작투자는 자금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SK에너지는 원유가 상승으로 운영자금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인천정유 합병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2008년 6월말 기준 부채비율 207%, 차입금 의존도 37%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상태다.

송미경 한신정평가 책임연구원은 이에 "활발한 투자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나 투자자금 집행시기가 분산돼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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