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증시부양 기대감, 4개월 최대폭 급등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8.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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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 4개월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8거래일 만에 2500선을 되찾았다.

대주주들의 자사주 매입 신고 규제를 완화하고, 비유통주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증권사를 통해 증시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요 종목이 대부분 급등했다.



이날 CSI300지수는 전일 대비 184.47포인트(7.9%) 급등한 2532.94로 마감해 상승폭은 지난 4월 24일 이후 4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8.81포인트(7.63%) 급등한 2522.28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7.60포인트(7.16%) 상승한 712.82로 끝났다.



신화통신은 이날 당국이 주요 증권사들을 소집한 가운데 증권사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증시가 폭락하자 당국이 증시 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루머는 시장 곳곳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다.

지난 달에는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한 기금 조성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달 들어서는 한동한 잠잠했지만, 전일 JP모간체이스의 한 이코노미스트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최대 4000억위안의 기금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증시안정기금 조성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상승했다.


당국이 곧 신용거래를 허가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지금까지 중국 증시에서는 대차거래가 금지됐는데, 이에대한 규제가 풀림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해 증시 부양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커졌다.

아울러 지난 4월 0.3%에서 0.1%로 인하한 증권 거래세가 다시 인하될 것이라는 루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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