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제왕절개분만을 할 경우 위의 장단점이 바뀌게 되어 장점으로 △출산시 고통이 없고 △골반근육의 이완이 자연분만보다 덜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우선 두 분만간 상처 회복 경과의 차이는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분만보다 빠른 게 맞다. 자연분만의 경우 분만 후 4시간이 지나면 걸어 다닐 수 있고, 소변도 스스로 볼 수 있고, 모유수유도 덜 힘든 자세로 할 수 있으며, 회음부 상처도 3-4cm 정도로 2-4주 내로 빨리 아문다.
두 번째로 요실금에 관한 내용으로 최근 요실금과 골반근육이완을 예방하기 위해 제왕절개분만 방법을 택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 특히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아기가 산도를 통과함에 따라 골반근육과 신경이 늘어나게 되어 요실금, 분만통, 배뇨장애, 질벽의 늘어남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임신 중과 분만 후에 요실금을 경험하는 경우가 약 30%정도이고 분만 후 1년이 지나면 이중 약 10%만 증상이 남는 것으로 되어 있다. 특히, 출산 후 3개월 이후에도 요실금 증상이 있었던 경우 5년 이후에 복압성 요실금 증상이 재발할 확률이 약 90%정도로 높아 요실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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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산후 요실금의 발생률을 비교해 보면, 자연분만의 경우 25~29%, 제왕절개분만의 경우 8.8%~12%로 자연분만을 한 경우 요실금 발생이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초산모가 제왕절개술 후 산후요실금의 발생은 자연분만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제왕절개술을 반복적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자연분만 한 경우와 차이가 없고, 어떤 방법이든 일단 분만을 하게 되면 5년 후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음이 보고 되어 있다.
또한 매일 출산 전 골반 근육 운동인 케겔 운동으로 질과 요도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한 경우 자연분만을 하더라도 요실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보고 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분만에 따른 골반근육이완에 따른 합병증은 큰 차이가 없고 분만 전, 후 케겔 운동 등을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음을 주지하여, 골반근육저하 예방을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