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연이틀 신저가… 봄날은 갔나?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8.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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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NHN (160,500원 ▼2,400 -1.47%)이 3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이틀 연속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14조원을 넘기까지 했던 시가총액은 어느새 7조원을 위협받을 지경이 됐다.

코스피의 삼성전자보다 코스닥에서만큼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NHN이 흔들리고 있다. 한때 40만원에 육박하던 목표가까지 제시했던 국내증권사들마저 목표가를 슬그머니 내리는데 바쁘다. 목표가를 내리면서도 '매수' 의견만은 고수하던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불확실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외국계뿐 아니라 국내 증권사에서도 보유(Hold) 의견이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날보다 4100원(2.73%) 내린 14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14만52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까지 4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파는데 치중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락을 정부여당의 포털에 대한 규제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언론관계법 개정 논의가 가속화되며 NHN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신문법 개정이 포털을 언론으로 규정하는 부분에 있어 수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30만원을 넘던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가도 이젠 20만원대 일색이다. 37만원까지 올렸던 미래에셋조차 27만원으로 조정했다. CJ투자증권은 목표가 20만원에 투자의견 '보유' 의견까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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