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판매협약을 체결하고 그 지역 특산물로 자체 브랜드를 만들거나 산지 직거래를 통해 독점 판매를 늘리고 있는 것.
특히 지역 특산물에 고유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RPB(Regional Private Brand)는 미국산 쇠고기, 다이옥신 돼지고기, 유전자조작 옥수수 등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 (141,500원 ▼8,100 -5.41%) 이마트는 전라남도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특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남 울진군에 여의도 1.2배 크기(1000만㎡)의 친환경 광역 단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직영 한우 농장을 통해 추석선물세트로 유기농 한우 세트도 자체적으로 선보였다.
G마켓은 강원도 삼척항 어촌계와 손을 잡고 동해 대게 등 신선한 수산물을 배가 들어오는 날에 맞춰 시가보다 60%까지 싸게 판매한다.
또 농협중앙회와 함께 '한우 먹는 날' 코너를 진행, 전남 순한한우와 충북 청풍명월, 횡성한우 등 12개의 한우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선보인 쇠고기가 한우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해당 고객에게 구입가격의 100배를 보상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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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도 지난 98년 안성을 시작으로 현재 5개 광역지자체, 8개 기초지자체와 농축수산물 판매 협약을 맺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RPB를 비롯한 산지 직거래는 먹거리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뿐 아니라 마트 상품을 차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유통단계가 줄어 판매가격을 낮추는데도 효율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