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당혹스런 규제안-유진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8.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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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9일 열린 사행성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공청회와 관련, 강원랜드 (16,730원 ▼140 -0.83%)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규제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안대로 통과될 확률이 높지 않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3만8000원도 유지했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시장에서의 예상과는 달리 사감위가 사행산업을 바라보는 기조 자체가 부정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감위원들이 대부분 시민단체나 교수들이기 때문에 사행산업 관계자들과 노조 및 정치권의 강력한 압력과 반발에 취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합법적 도박 사업 규제 시 불법 도박 시장의 풍선 효과, 관광 수지 적자 확대, 지방세수 감소(2006년말 2조8000억원 규모)와 강원랜드의 경우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시가총액 대폭 감소 및 배당 감소)이라는 사회 전반적인 부작용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장에서 아웃퍼폼했기 때문에 매도 물량 나올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 최종안을 발표하는 9월초까지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최종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입장 견지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사행위는 전날 공청회에서 2008년에 전체 사행 산업 순매출을 GDP의 0.63%인 5조9000억원, 2009년에는 GDP의 0.61%인 6조원으로 줄이는 것 등의 규제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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