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LCD (5,330원 ▲50 +0.95%)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363억원, 영업이익 92억원, 순이익 51억원을 달성했다. 2/4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141억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46억(200%), 41억(820%) 급증한 69억, 46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협력사로 117㎝(46인치) BLU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태산엘시디 (0원 %)도 상반기 선전했다. 태산엘시디는 상반기 매출 3441억, 영업이익 114억원을 달성했다. 2/4분기 매출은 17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9억원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 1/4분기의 약 10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2/4분기 매출액은 1/4분기보다 204억원 증가한 189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26억원에서 2/4분기 8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업황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협력업체들과 일부 공유했다"며 "주로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환율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나 하반기 BLU 업계의 경영 환경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LCD 패널 가격이 3/4분기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노트북용 패널 단가가 35% 가까이 빠지는 등 패널 가격이 생각보다 심하게 하락하고 있는 상태"라며 "패널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가 인하 압력도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