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연중 최저치로 마감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8.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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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지난해 800을 넘었던 지수는 어느새 500대 지지 여부를 걱정하게 됐다. 코스피에 비해 호재에 둔감하더니 악재엔 더 민감해 코스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개미투자자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3포인트(1.79%) 내린 507.81로 마감됐다. 지수는 힘없이 밀렸지만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거래량은 5억주를 넘었고, 거래대금도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진 못했다. 개인은 108억원, 기관은 95억원 순매수를 했고, 외국인은 2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분기 결산결과, 새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 분위기를 대변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26개, 이중 16개 종목이 관리종목이었다.



에이엠에스 (0원 %), 산양전기 (0원 %), IDH, 삼성수산 (0원 %), 뉴월코프, 네오리소스, 테스텍, 포이보스 (0원 %), 비엔알 등 신규 관리종목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신규 관리종목들도 대부분 급락했다.

증권거래소는 전날 시장조치를 통해 엔블루 (0원 %), 뉴월코프, 에듀패스, 엔이씨, 네오리소스, 테스텍, 우수씨엔에스, IDH, 포이보스, 산양전기, 삼성수산, 에이엠에스, 사이버패스, 씨엔씨테크, 비엔알 등 15개사를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했다.

반면 퇴출을 모면한 팬텀엔텀그룹은 3일째 상한가 행진으로 내달렸다.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프로제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영권을 매각한 NHS금융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세중나모여행은 중국 규석광산 채굴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헤파호프는 미국 계열사가 런던 증시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방침에 따라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화전자,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등 삼화 3총사는 5~9%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조목들은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하거나 하락 반전했다.



대장주 NHN은 4%대 급락으로 15만원선까지 위협받게 됐다. 한때 14조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대로 밀렸다.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10위까지 업체중 오른 종목은 8위 평산이 유일했다. 그나마 상승률은 2%에도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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