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美風충격…1540선까지 후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8.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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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신용위기 재발 우려가 또다시 엄습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과 패니매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 여부로 미국증시가 하락한 여파를 받아 내림세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3%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의 약세도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날에 비해 26.30포인트(1.68%) 내린 1541.41로 거래를 끝냈다.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장중 한때 1528.31까지 주저앉으면서 1530선도 내줬으나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1540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외국인은 최근 2거래일간의 순매수에서 태도를 바꿔 정규시장에서 370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5일 5726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정규시장에서 1198억원과 203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로 마감됐다. 증권은 3% 이상 급락했다.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주력업종들은 2% 이상 내렸다.

HMC투자증권 (8,870원 ▲30 +0.34%)은 전날에 비해 6.0% 급락한 2만1000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교보증권과 유화증권이 5% 이상 하락하는 등 중소형 증권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기전자에서는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가 전날 대비 1만5000원 내린 56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LG전자 (105,900원 ▲2,900 +2.82%)LG디스플레이 (10,580원 ▲10 +0.09%)도 각각 3.4%와 0.7% 내린 채 장을 끝냈다.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는 4% 이상 급락했다.

POSCO (369,000원 ▼6,500 -1.73%)는 전날에 비해 2.3% 하락한 46만3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제철 (26,900원 ▼1,000 -3.58%)동국제강 (8,010원 ▼110 -1.35%)도 하락마감했다.



조선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 (185,800원 ▲2,500 +1.36%)은 전날 대비 3.1% 떨어진 26만5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10,040원 ▼10 -0.10%)대우조선해양 (31,300원 ▲700 +2.29%)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개를 비롯해 19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620개였다. 보합은 7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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