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수출업종 '맞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08.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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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수출업종 1위 등극]자동차, 반도체 제쳐...

'올 상반기 정유사가 수출 1위 업종에 등극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상반기 수출액이 183억달러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전통적인 수출 주력 제품을 제치고 수출품목 1위에 올라섰다. 2006년과 2007년 석유제품의 수출액 순위가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류 등에 이어 5위에 그쳤었던 점에 비춰보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이에 따라 상반기 석유제품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2139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1년 1%대에서 2007년 6.3%, 올해는 8.6%로 급격한 증가추세다.



수출이 늘면서 정유사의 수익구조도 '내수형'에서 '수출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정유사의 전체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34.1%에서 2002년 34.5%, 2003년 36.7%, 2004년 47.4%, 2005년 48.4% 등으로 증가해오다 2006년(51.0%)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53.3%에 달해 2년 연속 수출이 내수비중을 웃돌고 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도화 설비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수출 비중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정유사는 내수업종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수출효자업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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