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3조원대이던 매출액이 2004년 17조원대로 늘어났고, 2005~2007년에는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SK에너지 울산 공장에서 한 직원이 수출 물량 선적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내용면에서도 충실해졌다는 평가다. 석유제품 중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등유, 경유 등 3대 경질유 수출이 증가추세인 것. 2007년에는 이들 제품 수출에서만 3조7775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적 수출사업인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의 해외사업 성장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전형적인 내수사업으로 인식되던 석유사업 역시 지난해 44%의 매출을 수출에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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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됐다. 휘발유의 경우 107만 배럴 수출을 기록해 반기 사상 최초로 100만 배럴을 넘어섰으며, 경유는 작년 상반기 보다 17% 늘어난 2485만 배럴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3대 경질유 제품 수출이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의 42%, 금액으로는 5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92%나 늘어난 7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석유제품 외에도 석유화학제품 및 윤활유 등 수출실적 호조로 상반기 동안 정유업계 사상 최대치인 11조7000억원 가량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SK에너지의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6월과 7월 석유제품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제치고 국내 최대 수출품목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