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계분석사이트인 재벌닷컴이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반기 매출 1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 등 유동부채 총액이 199조18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년만에 32.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조사 대상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도 지난해 상반기에 89%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101%로 12%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최우량 기업군인 매출 100대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부채 안정선으로 평가되는 100%를 넘어섬에 따라 최근 금리 상승세와 맞물려 금융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를 비롯한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 포스코 (375,000원 ▼500 -0.13%) 등은 장, 단기 부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부채비율도 20~70%에 불과해 매우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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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1,800원 ▲100 +0.24%)는 유동부채가 전년 대비 33.2%나 감소하면서 부채총액도 6% 줄어든 9조259억원을 기록, 부채비율이 지난해 상반기의 111%에서 102%로 9%포인트나 줄었고,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KTF (0원 %), 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 KT&G (107,100원 ▲400 +0.37%), 삼천리 (88,400원 ▲400 +0.45%) 등도 유동부채가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조선업 회사들의 경우 부채비율이 200~300% 수준으로 타 제조업체보다 크게 높아진 것은 선박 건조 물량이 급증하면서 선수금이 현행 회계기준상 부채로 잡히는 회계상의 문제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