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美 상업용 세탁기 시장 '출사표'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8.19 11:00
글자크기

드럼세탁기 시장 이어 6억불 상업용 시장 집중 공략

LG전자(대표 남용)가 미국 상업용 세탁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 (111,400원 ▲300 +0.27%)는 미국 상업용 세탁 부문 제품 설치 및 공급 1위 업체인 '코인맥'과 공급 계약을 체결, 창원 세탁기 공장에서 상업용 세탁기를 19일 처음 출하했다고 밝혔다.
↑조성진 LG전자 부사장과 할 사쯔만 코인맥 수석 부사장, 한인희 LG전자 세탁기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상업용 세탁기 첫 출하를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사장과 할 사쯔만 코인맥 수석 부사장, 한인희 LG전자 세탁기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상업용 세탁기 첫 출하를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상업용 제품은 가정용과 달리 동전이나 카드 지불방식을 적용한 세탁기나 건조기를 일컫는다. 주로 콘도, 아파트, 학교, 군대 등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스피드 퀸', '메이텍' 등 미국 업체들이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2007년 현재 6억 달러 규모로 드럼 세탁기 시장의 4분의1 수준이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LG전자는 '코인맥'과 손을 잡았다. 코인맥은 미국에서 8만개 이상의 지점, 90만대의 세탁기 및 건조기를 운영하고 있는 북미 최대 상업용 세탁기 설치 및 공급 업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상업용 제품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4.06 큐빅피트(cu.ft)로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 방식을 적용했다.



에너지 효율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미국에너지효율협회(Consortium for Energy Efficiency)로부터 물 사용량, 전력 소비량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TIER 3' 등급을 받았다.

조성진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부사장)은 "미국의 가정용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상업용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LG세탁기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뿐 아니라 브랜드 호감도를 높일 수 있어 향후 고객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 등 상업용 세탁기 시장아 활성화된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